본문
책소개
하나의 세포가 아기가 되기까지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
아이들이 자라면서 꼭 던지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답을 주는 책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이 책은 ‘세포가 직접 쓰는 일기’로 생명 탄생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다는 차별점을 갖고 있다. 일기를 쓰는 주인공은 엄마와 아빠의 생식세포가 만나서 탄생한 첫 세포이다. 이 ‘수정란’이 아홉 달 동안 엄마 배 속에서 30조 개의 세포로 자라나며 거치게 되는 모든 생물학적 과정들을 재미있게 풀어내 들려준다.
태아가 성장하며 만나는 놀라운 순간들
생물학자인 저자는 이탈리아에서 과학 지식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이 책을 쓰는 데 가장 큰 동기가 된 것은 딸이 배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놀라움을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몸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어린 학생들을 자주 만나면서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인체 지식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주인공 세포는 아홉 달 동안 자신에게 일어나는 신기한 변화들을 기록해 나간다. 세포는 수정란, 배아, 태아로 변신해 가면서 놀라운 모험들을 겪게 되고 그 과정들을 통해 차근차근 세상에 태어날 준비를 해나간다.
세포분열의 과정을 거치고, 척추가 만들어지고, 심장이 형성되고, 뼈와 근육이 발달하는 등 주인공 태아의 성장을 따라가면서 인간 신체에 대한 재미있는 설명을 들려주는데 이를 통해 독자들은 DNA나 혈관, 소화계, 호흡계, 비뇨계 등 어려운 인체 지식을 편안하게 배워볼 수 있다.
단 하나의 세포에서 출발해서 30조 개 세포를 가진 온전한 개체가 되기까지, 주인공 세포가 겪는 일들은 놀랍고 신비로우며 감동을 전해준다. 심장이 처음 뛰는 순간. 발차기를 하며 엄마를 놀라게 하는 순간. 그리고 태어나 처음으로 아빠를 만나는 순간. 이를 통해 모든 생명은 기적이고 사랑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우치게 한다.
인간이 어떻게 태어나는지를 한 세포가 일기로 전해준다는 재미있는 발상으로 시작해 생명의 신비, 소중함을 일깨우는 책이다.
상세이미지
목차
프롤로그_ 막 태어난 세포의 생각
1. 나의 첫째 날: 수정란
-생식과 수정
2. 나의 첫째 주: 배반포
-세포의 분화와 자궁 내 착상
3. 나의 첫째 달: 배아
-최초의 기관 형성과 혈액 순환
4. 2~3개월: 태아
-소화계와 호흡계
5. 4~6개월: 태아
-오줌 싸기, 발 차기를 비롯한 반항적인 행동들
6. 7~9개월: 태아에서 신생아로
-삶은 배움의 연속
에필로그_ 신생아
작가 노트
저 자
소 개
지은이: 그라지아노 초카
생물학자로서 과학 지식을 널리 알리고 있다. ‘지 에코(G.Eco)’의 설립자이자 이사로서 학교와 대중을 대상으로 이탈리아 전역에서 과학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첫 저서 『수소는 붉은색을 싫어한다(I tori odiano il rosso)』로 35세 이하 부문 ‘과학 지식 확산 국가공로상’을 수상했으며, 『무시무시한 버팔로(Bufale Bestiali)』도 집필했다. 작은 동물들을 사랑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아이들을 무척이나 사랑한다.
그린이: 로렌조 데 펠리치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에서 작가이자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 『드라카(Drakka)』 연재를 시작으로 재치 넘치는 짧은 만화 시리즈 『맙소사 교수님의 천재적인 발명품들(Le Geniali Invenzioni del Professor Caspita!)』을 연재했으며, 2017년부터 2022년까지는 〈워킹 데드〉 원작자 로버트 커크먼과 함께 공동 저자로서 그래픽 노블 『오블리비언 송(Oblivion Song)』을 연재했다. 2015년에는 『인피니티 8(Infinity 8)』의 일러스트를 담당했고 현재 미국에서 『크로마(KROMA)』를 연재 중이다.
조원정
주한이탈리아대사관 등록 공인 번역사(Traduttore di riferimento)이다. 번역가뿐만 아니라 통역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리먼 트릴로지』(2023, 지만지드라마), 『비노, 아이 러브 유』(2018, 본북스), 『유럽의 꿈인가, 악몽인가?』(2015, 높이깊이), 『Il cuore dell’amore e del rispetto』(공역, 2022, Atmosphere Libri) 등이 있고 공저서로 『Coreano compatto』(2016, Zanichelli)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