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책소개
✰✰✰✰✰ 제3회 한국팩트체크대상‘대상’수상✰✰✰✰✰
방사능,
다시 과학의 영역으로
한국 사회에서 ‘방사능’이라는 소재는 유독 과학의 언어가 잘 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참 독특하다. 방사능 문제가 일본 후쿠시마의 문제로 치환되면 과학적 팩트는 사라지고 위험에 대한 우려만 남는다. 방사능이 위험하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매우 안전한 발언이기에, 방사능의 위험에 대해 목청을 높이는 것은 어렵지 않다. 과학자의 어려운 설명보다 비전문가의 목소리가 더 크게 귀에 쏙쏙 들어오는 건 방사능이 과학이 아닌 정치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사능을 과학적으로 제대로 바라보고자 팩트체크의 고수 SBS 박세용 기자가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의 위원 조건우 박사에게 방사능을 물었다. 기자가 이해해야 독자들도 이해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수십 시간에 걸쳐 끈질기게 묻고 또 물었다. 방사능에 대한 과학적 팩트를 알기 쉽게 정리하여 대중에게 전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3회 한국팩트체크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방사능 문제에서 과학자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대중이 과학자의 이야기에 더 귀를 기울여 과학적 팩트체크가 반드시 이루어졌으면 한다. 이 책이 방사능을 정치의 소재에서 과학의 소재로 돌려놓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길 바란다.
지금,
팩트체크가 필요한 이유
위험 사건이 발생하면 위험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사람과 정보를 받고자 하는 사람 사이의 신뢰 구축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 신뢰를 전제로 필요한 정보가 합의되어야, 넘쳐나는 가짜뉴스 속에서도 사실 정보를 정확하게 주고받고 위험 상황에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다. 그러나 ‘위험’에 사로잡히는 순간 이성보다는 감성에 기반해 대응하게 되고, 이러한 여건에서 위험에 대한 사실 정보를 논리적으로 받아들이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팩트체크가 평상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 수 있는 ‘방사능’에 대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위험의 내용과 크기에 대해 정확한 사실 정보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다수의 사람들이 동시에 위협을 느끼는 사건이 벌어지게 되면 수많은 정보들이 난무하게 되고, 이때 과학적 데이터를 근거로 하는 팩트체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이 방사능을 향한 막연한 공포를 해소하고 방사능에 대한 과학적 소통의 새로운 창구를 마련하길 바란다.
상세이미지
목차
이 책을 시작하며
서문 후쿠시마 사고 뒤, 사람들을 놀라게 한 세 가지 사건
1부 당신이 믿었던 방사능 보도, 사실은?
• 방사능이 일본 정부 안전 기준치의 400배라고?
• 400배라더니, 이번엔 안전 기준치의 800배?
• 세슘 걷어낸 흙을 먹으면 소가 죽는다고?
• 도쿄의 방사능 핫플레이스, 엑스레이 100만 번 피폭?
• 후쿠시마에 며칠만 머물러도 암 발생률 증가?
• 제염토 가리려고 ‘위장막’을 덮었다고?
2부 일본 가기 전, 당신이 찾게 될 팩트체크
• 일본의 ‘꼼수’, 후쿠시마 방사선량이 서울과 비슷하니 안전하다?
•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인공 방사선, 더 위험하다?
3부 올림픽에 터진 방사능 이슈 팩트체크
• 음식에서 왜 세슘만 검사하는 걸까?
• 방사능 음식 먹으면, 몇 만 배 피폭되나?
• 후쿠시마 쌀 세슘 검사법, 믿을 수 있을까?
이 책을 마치며
찾아보기
저 자
소 개
저 자 조건우 박사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신시내티대학교 핵공학과 박사
(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방사선안전본부장
현재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 위원
저서 『조건우의 방사선방호 이야기』, 『핵공학개론』
저 자 박세용 기자
2019 SBS <토요 모닝와이드> 앵커
제1회 한국팩트체크대상 ‘대상’ (19대 대선 검증)
제2회 한국팩트체크대상 ‘우수상’ (전두환 회고록 검증)
제3회 한국팩트체크대상 ‘대상’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검증)
저서 『팩트체크의 정석』
감 수 김교윤 박사
대한방사선방어학회 회장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해양원전개발센터장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감 수 김성환 박사
대한방사선종양학회 회장
대한암학회 이사 겸 정회원
현재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암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