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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의 정치학 국경을 넘나드는 새로운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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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쓰레기가 ‘정말로’ 어떻게 처리되는지 당신은 알고 있는가?


산업화가 가속되면서 발생한 대규모의 생산과 소비로 인해, 우리의 지구는 더 이상의 쓰레기 보관 장소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대량의 폐기물로 가득하게 되었다. 오랫동안 잔류하는 유독성 화학 폐기물이 우리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폐기물은 점점 그 정도를 넘어서며 지구의 골칫덩이가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도시의 대형 폐기물과 산업 폐기물은 사회적 또는 경제적으로 힘을 가진 사람들의 신경을 거스르지 않게 수거되어 ‘처리’, 즉 조용히 눈앞에서 사라지고 있다. 자유 무역과 경제의 세계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러한 폐기물은 국가와 국가, 그리고 그 너머 대륙 간의 거래 품목으로 범위를 확장하고 국제적인 거래 대상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또한 폐기물은 새로운 추출 가치를 지니며 최종 ‘폐기’ 대신 생산적으로 수리, 개조, 재사용 될 수 있는 세계화된 자원으로 탈바꿈하였다. 물론 여기에는, 폐기물을 보내는 부국보다 폐기물을 처리하는 빈국이 더 큰 위험을 떠맡게 되는 정치적인 역동성도 내재되어 있다. 폐기물 처리 문제에는 환경 위험뿐만 아니라 수거 노동자, 규범과 사상, 변화하는 힘의 균형에 얽힌 지배구조 등의 난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쓰레기의 흐름을 타고 순환하는 세계 정치·경제

―여정의 종말에서 새로운 자원으로


이 책은 지난 20년 동안의 전 세계 폐기물 정치경제의 출현과 그 경로를 전문적으로 추적하면서 ‘폐기물 거버넌스’의 등장이 우리가 매년 배출하는 수억 톤의 폐기물과 관련된 위험과 기회를 처리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설명한다. 서구에서 배출하는 쓰레기와 그 수입을 도맡는 국가의 이해관계와 역할, ‘제로 웨이스트’, 초-국가적 폐기물 수거인 연합의 출현, 폐기물을 처리하는 노동자 등 최근의 사례 연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논점과 아이디어를 끌어낸다. 


많은 매체가 소비자의 선택과 행동, 즉 재활용·재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이 책은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한다. 저자 케이트 오닐은 폐기물을 재정의하고, 새로운 정치·경제적 자원인 폐기물을 관리하는 데 있어 여러 국가들이 얼마나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는지 파고든다. 생산 주기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자리하게 된 폐기물은 여러 환경 속에서 다시 한번 자원으로 기능하며 국가, 국제적 수준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쓰레기의 정치학』은 이를 둘러싼 현재의 정치적 논쟁을 짚으며 개인은 물론, 정부와 기업 차원으로 확장되는 쓰레기와의 지속 가능한 공존을 논의한다. 


“폐기물은 그 자체로 정말 중요하며, 어디에나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학자인 내게 폐기물이 의미하는 이야기는 아주 많습니다. 폐기물에 관한 연구는 사회적, 정치적 단면을 보여주는 하나의 창입니다.” 

―저자 케이트 오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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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1 폐기물과 국제 정치경제

 2 폐기물 이해하기 

 3 폐기물 작업

 4 전자 폐기물

 5 음식물쓰레기

 6 플라스틱 스크랩



결론: 폐기물 없는 세상이 가능할까?

독자를 위한 글: 폐기물 문제의 가시화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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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소 개

지은이  케이트 오닐 

UC버클리의 환경과학정책경영학과 교수이다.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대학교 케네디행정대학원의 박사후연구원이었다. 세계 환경정치에 대한 내용을 전공자뿐만 아니라 비전공자 수준으로도 가르치고 있으며, 쓰레기와 지구 환경문제와 이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세계 환경정치와 거버넌스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며 글을 쓰고 있다. 『부유한 국가들 간의 폐기물 거래: 새로운 환경규제이론 구축(Waste Trading Among Rich Nations: Building a New Theory of Environmental Regulation)』, 『환경과 국제관계(The Environment and International Relations)』를 집필했다.


옮긴이   명선혜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통역번역학을 전공하였다. 다년간 한영국제회의통역사 및 전문번역가로 일하였으며, 주요 역서로는 『똑똑한 여자는 쇼핑몰로 출근한다』, 『기적의 양육법』 등이 있다.


감수   정철

대구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교원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과학교육학과에서 지구과학교육전공으로 석사, 박사를 마쳤다. 2002년 대구대학교 환경교육과에서 환경교사를 양성했으며, 2018년부터 대구환경교육센터 센터장, 2020년부터 (사)한국환경교육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중학교 자유학기 교재 『꿈꾸는 환경교실 세상을 품다』, 대학 교양 교재 『지속가능한 사회와 환경』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