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책소개
폭넓은 지식을 탄탄하게 쌓아올린 토대에서
공룡을 둘러싼 ‘문화적 살결’을 탐구하는 책이다.
보리아 색스는 공룡이 다양한 문화에 미친 영향들을 살펴보면서
오래전 멸종된 공룡이 우리의 삶에 함께하게 된 경위를 밝힌다.
― 게리 마빈(Garry Marvin), 런던 로햄튼대학교 인간동물학과 교수
아득한 역사를 뛰어넘어 우리 곁에 숨 쉬고 있는 공룡,
멸종 그 후의 흥미로운 이야기
추억의 영화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부터 역사상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티렉스 수(Sue the T-Rex)’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공룡을 실제로 보거나 만지지 못한 것을 믿기 어려울 만큼 공룡을 향한 우리의 애정은 실로 놀랍다.
상상 속 공룡은 근대 지질학이 등장하고 공룡이 최초로 발견된 19세기 초 이래로 끊임없이 변해 왔다. 초기에는 날카롭고 거대한 이빨을 드러내고 위협적인 자세를 취한 파충류로 박물관에 주로 전시되었던 공룡은, 한때 거대 기업의 상징이 되었다가, 어린이들의 친구로, 유머러스한 밈으로 변모했다. 지구의 강력한 지배자였지만 세월에 스러진 공룡이 이 책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하여 우리 앞에 섰다.
공룡은 서로 모순적인 방식으로 상상 속의 주인공이 된다. 침대 머리맡을 지켜주는 친구이면서 동시에 이빨을 드러내는 공포스러운 존재인 것이다. 공룡이 살았던 자연 그대로의 세상은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경이로움을 불러일으키지만, 공룡의 거대한 체구와 강력한 힘은 철도나 전함, 공장 등을 연상시키며 역설적으로 근대성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그토록 매혹적인 공룡』은 우리가 공룡의 흔적을 발견한 이후 우리의 삶에 공룡이 어떤 모습으로 함께해 왔는지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 귀스타브 도레의 삽화, 벤저민 워터하우스 호킨스의 모형 등 공룡이라는 거대한 생명체에 경의를 표해온 작품들을 다채롭게 담아낸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환경의 역습에 굴복하지 않고 생존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한다.
최초의 발견부터 공룡이 우리 삶에 남긴 자취를 되짚어 보다
상세이미지
목차
1 용의 뼈
뼈 | 뼈의 집
2 용은 어떻게 공룡이 되었나
심원한 시간의 발견 | 덧없음 | 실낙원 | 경외심과 경이감 | 숭고함
3 거구 씨와 난폭 씨
메갈로사우루스와 이구아노돈 |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 | 알로사우루스와 바로사우루스 | 공룡의 피 | 포식자 혹은 먹잇감?
4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쥬라기 공원까지
크리스털 팰리스의 공룡 | 뼈 전쟁 | 카네기의 디플로도쿠스 | 디노랜드 | 하이테크 공룡
5 공룡 르네상스
공룡의 우월성 | 역동과 우세 | 단속평형설 | 오늘날의 공룡 연구 |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6 근대성의 토템
근대 문화 | 우리의 신화적 조상 | 디노매니아의 미래
7 멸종
멸종의 이론 | 이크티오사우루스 교수 | 인간 예외주의 | 부활 | 고지라 | 멸종의 비유 | 마지막 공룡
8 공룡 중심의 세계
왜 공룡일까? | 공룡이 없다면 인간은
감사의 글
그림 및 사진에 대한 감사의 글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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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소 개
지은이 보리아 색스 Boria Sax
뉴욕 머시칼리지의 대학원과 싱싱 및 타코닉 교도소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까마귀의 도시: 런던의 기이한 역사와 탑과 유명한 까마귀(City of Ravens: The Extraordinary History of London, its Tower and its Famous Ravens)』, 『제3제국의 동물들(Animals in the Third Reich)』, 『상상의 동물들(Imaginary Animals)』, ‘동물’ 시리즈의 『까마귀(Crow)』와 『도마뱀(Lizard)』 등이 있다.
옮긴이 권현민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한영번역을 전공했고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역서로는 ‘심리학으로 말하다’ 시리즈의 『신뢰』와 『패션』, 『세리프의 기원』 등이 있다.
옮긴이 채유경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한영번역을 전공했다. 문화·예술 및 마케팅, 경제·법률 관련 번역을 주로 하고 있다. 역서로는 『세리프의 기원』, 『서양 활자의 역사 2』가 있다.
감수자 전진석
연세대학교 이과대학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생물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와 계명대학교 생물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가르쳤고, 현재는 미국의 주요 자연사박물관 탐사활동과 생명의 역사에 관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